정유사, 사상최대 실적 '함박웃음'

입력 2012-02-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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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사업다각화 결실…SK이노, 순이익 176%↑·에쓰오일, 순이익 70%↑

국내 정유사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행진으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석유화학, 윤활기유 사업 확대 등 꾸준하게 진행해 온 사업다각화가 결실을 이뤘다는 평가다.

국내 1위 정유업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 68조3754억원, 영업이익 2조848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27%, 51%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순이익도 3조1809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76% 증가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 사상 최대 실적이다.

SK이노베이션의 실적은 석유화학사업을 담당하는 SK종합화학, 윤활유 사업을 담당하는 SK루브리컨츠 등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SK종합화학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774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루브리컨츠 역시 73% 증가한 51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이 19%에 달했다. 여기에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사업도 사상 최대인 영업이익 4943억원을 기록하며 한 몫을 했다.

에쓰오일도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매출 30조원을 돌파,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31조9140억원, 영업이익 1조6698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55.6%, 94.3%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약 2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순이익도 전년 대비 70.7% 증가한 1조2126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은 에쓰오일이 꾸준하게 진행해온 사업다각화 전략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단일공장으론 세계 최대 규모인 파라자일렌(PX) 공장을 증설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업다각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고부가가치’ 윤활기유 사업은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의 일등공신이다. 매출은 2조4626억원으로 전체의 7.7%에 불과했지만 영업이익은 전체의 43.0%를 차지하며 다른 사업을 제치고 수익성 1위를 기록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유사들이 지난해 초엔 외부 변수(100원 할인 정책 등)로 다소 주춤했지만 하반기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사업에서 두각을 보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며 “최근엔 고유가로 정제마진까지 오르는 추세라 긍정적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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