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혈주의 한국은행 외부인사 대거 수혈중

입력 2012-02-0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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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운용부장에 삼성맨 영입

금융결제국도 보안인사 채용

전문성 강화로 조직에 새바람

▲김의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 투자운용부장 내정자
한국은행의 순혈주의가 깨지고 있다. 외부인사 영입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내부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외자운용원 투자운용부장에 김의진 삼성자산운용 상무를 내정했다. 김 상무는 1986년 삼성경제연구소에 창립멤버로 입사했다. 이후 26년 동안 줄곧 삼성에서 근무한 삼성맨이다. 그는 삼성생명보험 부장을 역임했고 2002년부터 지금까지 삼성자산운용에서 근무했다.

김 상무는 한은 외화 자산의 국외 운용과 투자전략 분석, 국제 금융시장 동향 분석 등을 담당한다. 외자운용원에서는 글로벌회사채 팀장도 공모를 통해 모집할 계획이다.

한은 금융결제국에서도 외부인사를 영입한다. 금융결제국은 지급결제 정보통신(IT) 부문 보안전문가 채용을 3월 초 완료할 예정이다. 이미 서류검토와 면접을 마쳤다. 새로 채용되는 IT 보안 인력은 10여년 이상 관련 업계에서 일한 전문가다.

금융결제국의 이번 채용은 모두 전산으로 이뤄진 지급결제시스템의 전산장애나 외부 침입 등에 대해 사전 점검하고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은 국제협력실에서는 국제회의를 주관하는 전문가 채용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회의가 다변화되고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를 전문적으로 도맡을 인력이 필요했다.

한은은 과거부터 전산관리부장, 전자금융팀장 등을 공모를 통해 모집해 왔다. 그러나 김중수 총재가 취임한 이후 외부 인사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10년 12월에는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부과장을 역임한 김준일 경제연구원장을 임명하기도 했다.

한은 관계자는 “갈수록 업무 분야가 세분화되고 전문화함에 따라 외부인력을 통해 이를 강화하는 측면도 있지만 김 총재가 외부인사 영입을 통해 조직에 새바람을 불어넣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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