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의 힘'…美ㆍ日 그린 정복 나선다

입력 2012-02-0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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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구단탐방]정관장

‘한국골프의 여성파워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

지난해 3월 창단한 KGC인삼공사 정관장 골프단(이하 정관장 골프단)이 올해 파격적으로 새 선수후원에 나서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정관장 골프단은 지난해 3월 창단한 신입 골프단이다. 당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한 유선영(26)을 비롯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존허(허찬수·22), 김도훈(23), 김영규(28)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투어 이창희(22), 김민선(22) 등 6명의 선수와 계약을 맺으며 다양한 선수를 구성했다.

1여년이 지난 현재 정관장이 유선영과 아마추어 배선우(18) 등 두 선수만 남기고 기존의 선수를 새롭게 교체했다. 정관장은 이달초 이보미(24)와 송보배(26)를 영입하며 남자 선수가 없는 사실상 여자 골프단 체제를 만들었다. 특히 한국무대를 중심으로 뛰는 선수가 없고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소속됐다.

국내가 아닌 외국에서 활동하는 선수들과 발맞춰 정관장 브랜드의 글로벌화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선수들이 세계무대에서 맹활약함에 따라, 세계 각국 골퍼층을 대상으로 정관장 브랜드가 알려짐으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체된 정관장 골프단의 계획은 야심차다. 소속 선수가 6명에서 4명으로 줄었지만 포부는 크고 가능성을 높다.

이보미는 지난 2010년 KLPGA 투어에서 대상과 상금왕 등 4관왕을 차지했고, 지난해는 최저 타수상을 수상한 톱 랭커다. 지난해 한국무대와 일본무대를 병행하며 무리한 탓에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송보배 역시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즈노 클래식 우승과 2011년 LPGA 1회 준우승, JLPGA투어 2회 준우승 등의 기량을 보여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기존에 소속돼 있던 유선영도 기대해볼 만하다. 국가대표출신의 유선영은 국내에서 투어생활을 하지 않고 곧바로 LPGA로 진출했기 때문에 국내 골프팬들에게 다소 생소할 법도 하지만 내공이 쌓인 선수다. 2010년 LPGA 투어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을 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이번 시즌 2승과 더불어 상금순위 10위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골프단측 역시 이런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에 걸맞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활동 지원은 기본이고 건강식품을 생산하는 회사답게 선수들에게 정관장 건강기능 제품을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있다.

송보배는 “평상시 정관장 홍삼을 즐겨 먹었었는데, 이렇게 본격적으로 후원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올해에는 실력 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해 세계 무대에서 더욱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삼공사는 2003년부터 7년간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등 꾸준하게 골프를 통한 마케팅을 하고 있다. 또한 아마추어 국가대표 배선우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한국 골프의 미래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정관장은 골프단 외에도 남자농구, 여자배구, 여자배드민턴, 남자탁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포츠단을 운영하며 스포츠와 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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