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고규영(54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가 선정됐다.
고 교수는 암 성장과 전이에 관여하는 필수 인자를 발견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제재를 개발해 암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기존의 혈관내피 성장인자(VEGF) 이외에 또 다른 성장인자인 ‘안지오포이에틴-2, Ang2’가 혈관신생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두 인자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이중혈관 성장 차단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고규영 교수는 암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캔서 셀(Cancer Cell)’ 표지 논문에 선정되는 등 현재까지 국제적으로 저명한 SCI 학술지에 180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왕성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산의학상’은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해 기초의학 및 임상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국내 의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제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9일 오후 6시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며 수상자인 고 교수에게는 상패와 상금 2억 원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