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의 아침]지표 호조…하지만 단기 과열권

입력 2012-01-3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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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예상을 밑돈 것이 주식, 외환, 채권 등 뉴욕 금융시장에 폭넓은 영향을 미쳤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미국 4분기 GDP가 시장 예상치를밑돈 여파로 하락했지만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업체 페이스북의 상장이 임박했다는 소식으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반등했다.

이에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74.17포인트(0.58%) 하락한 1만2660.46에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1포인트(0.16%) 밀린 1316.32를 나타낸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27포인트(0.40%) 오른 2816.55에 끝났다.

지난 목요일 세 개의 변곡을 겪은 미국시장이 별다른 방향성을 찾지 않고 있다. 이는 지수의 큰 조정없이 기간조정을 더 거친 후 추가로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는 뜻으로 비춰진다.

유로/달러가 1.32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매우 강한 저항선의 역할을 해왔던 가격대로써 이 지점을 확실하게 돌파해준다면 쉽게 추가 반등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확실한 돌파 여부는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이 수일 내에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에 맞는 결과가 도출되고 이탈리아의 국채 만기가 무난히 롤오버된다면 결정될 것이며 현재로서는 충분히 돌파 가능한 시나리오로 보인다.

피치가 유로존 5개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지만 오히려 그들의 국채수익률은 크게 하락 마감했으며 시장에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강등당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수익률은 2% 이상 크게 마감했으며 특히 스페인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70%로 크게 하락하며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음을 뚜렷히 보여주고 있다.

이 또한 추후 주식시장에 플러스 요인이 되기에 충분한 요인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SOUTH KOREA iSHARES 지수가 50일 이평선과 50주 이평선을 모두 상향 돌파했다. 이는 외국인의 매수세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써 매우 유용한 자료이며 지난 금요일 다우지수는 조정 마감했지만 이 지수는 여전히 상승 마감하며 국내 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여주었다.

50일 이평선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이 지점을 상향 하향 돌파한 이후 추세가 전환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를 상향 돌파한 후 외국인의 매수세는 꾸준히 지속됐으며 하향 돌파한 후 매도세가 지속되었다. 현재는 상향 돌파한 모습이다. 현재 해외 대형 기관들의 유동성 공급 현황상 국내 시장에 외국인의 꾸준한 누적 순매수를 기대해봐도 좋을 지표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이들이 일시적으로 매수세를 약화시키고 일부 매도를 보일 상황도 분명히 올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추세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며 그것은 대부분 프로그램 매도를 통한 지수 숨고르기 조정의 시그널 정도로만 이해하고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지표와 상황이 좋다. 하지만 시장은 이럴 때 급작스레 조정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모든 단기 지표들이 과열권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프로그램 매수가 매우 강하게 들어오며 지수를 받쳐주고 있다. 이는 모두 외국인이 선물로 베이시스를 컨트롤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라도 이들이 선물에서 매도세를 내놓는다면 시장은 단기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 시장이 매우 강한 상황이며 주변 여건도 좋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조정을 염두에 둔 전략도 펼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수가 5일선(1957.79P)을 이탈할시 시장은 생각보다 크게 한 번쯤 출렁일 수 있을 것이며 이는 단기적으로 좋은 매수 타이밍을 제공할 것이다. 지수가 1920P대로 진입하기전에는 여전히 매수 타이밍을 보수적으로 가져가자는 의견이다. 지금 지수대에서 대형주에 진입한다해도 파동 목표치상 크게 수익을 낼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오히려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이 좋은 중소형주에 접근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하지만 중기적인 지표들은 모두 바닥권을 보여주고 있다. 단기적인 숨고르기 후 지수는 중기적으로 뻗어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지수가 2013P 부근을 터치한 후에는 분명 큰 흔들림이 어떠한 이유에라도 나올 것이며 2월말에서 3월초에 그 흔들림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때는 올해 중장기적인 최적의 매수 타이밍이 될 것이다.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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