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그룹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이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에 초점을 맞춘 크로스보더 M&A에 왕성한 의욕을 내보이고 있다.
MUFG 산하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은 크로스보더 M&A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관련 금융부문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은행 본부의 스와 하지메 채권캐피털마켓 부장은 “지난해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이 일본 국내 채권 인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면서 “크로스보더 M&A에 필요한 자금을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하는 업무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기업들은 적어도 800건 이상, 887억달러 규모의 크로스보더 M&A를 실시했다.
토픽스지수 구성 종목들의 현금 보유 규모는 3년 전 79조5000억엔에서 97조8000억달러로 급증했다. 기업들은 이처럼 풍부한 현금을 등에 업고 해외 자산을 거침없이 사들였다.
다케다약품공업의 스위스 나이코메드 인수가 대표적인 사례다. 다케다는 나이코메드를 현금 96억유로에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