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업계, 통큰 인재 쟁탈전…기업 통채 인수

입력 2012-01-18 16: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정보·기술(IT) 업계가 통큰 인재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 등 대형 IT 업체들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신생 기업을 통채로 인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해 1~9월 사이 57사를 인수했다. 이는 2010년도 전체 인수한 48사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레스토랑 가이드북 발행업체인 자가트서베이 등 사업 확장을 목적으로 한 인수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인재 확보를 위한 것이었고 신문은 전했다.

페이스북은 작년 3월 스마트폰을 통한 메시지 교환 서비스인 베루거를 사들인데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위치 정보제공업체인 고왈라도 손에 넣었다.

미니 블로그 트위터도 작년 가을 스마트폰용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스퍼시스템을 인수했다.

트위터는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하지도 않은 위스퍼를 인수, 인재 확보를 위해 인수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딕 코스톨로 최고경영자(CEO)의 의지를 보여줬다.

소셜 커머스 업체인 그루폰도 지난해 12월 구글 출신자들의 세운 캠프파이어레버러토리를 인수했다.

캠프파이어는 SNS 개발하던 중 그루폰에 인수됐다.

신문은 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인재 확보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 지를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T 업계의 일손이 그만큼 부족하다는 것이다.

구글은 지난해 초 전세계에서 6000명을 채용하겠다고 공언했다.

페이스북도 매년 현 재직 인원의 50%씩 인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IT 업계의 쟁탈전이 치열해지면서 인재들의 몸 값도 치솟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미국 명문인 스탠포드대학 출신자를 채용할 경우, 2~3년 전에는 연봉 수준이 8만달러대였으나 현재는 10만달러를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수를 통해 인재를 확보할 경우에는 급여와는 별도로 1인당 수백만달러의 인건비가 추가로 드는 경우도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167,000
    • +2.25%
    • 이더리움
    • 3,114,000
    • +1.01%
    • 비트코인 캐시
    • 421,700
    • +2.7%
    • 리플
    • 720
    • +0.84%
    • 솔라나
    • 174,200
    • +0.29%
    • 에이다
    • 462
    • +1.54%
    • 이오스
    • 653
    • +4.15%
    • 트론
    • 209
    • +0.97%
    • 스텔라루멘
    • 124
    • +2.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150
    • +2.43%
    • 체인링크
    • 14,120
    • +1.8%
    • 샌드박스
    • 338
    • +2.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