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이란 제재 동참 거부…“수입 계속할 것”

입력 2012-01-18 06: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도가 미국의 이란 제재 동참 요구를 거부했다.

란잔 마타이 인도 외무장관은 17일 (현지시간) “인도 정부는 유엔 제재만 참가한다”면서 “특정 국가가 주도하는 제재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마타이 장관은 이런 방침에 따라 이란산 원유 수입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에서 중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 경제 대국인 인도는 연간 120억달러어치의 원유를 이란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는 인도가 수입하는 원유의 12%에 이르는 막대한 분량이다.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은 이란의 핵개발을 중단시키기 위해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을 결정하고 세계 각국에 동참을 권유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이란의 핵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이란 중앙은행에 원유 수입 비용을 지불하는 외국 은행을 규제키로 하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했다.

법안에 따르면 외국 기업은 미국이나 이란 어느 쪽과 거래할 지를 사실상 선택해야 한다. 다만 이란산 원유 수입을 대폭 감축하는 국가의 기업에는 예외 규정이 인정된다.

이와 관련, 마타이 장관은 “우리는 미국 정부의 예외를 추구하지 않겠다”고 말해 이란의 원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한 미국의 외교적 노력을 무색케 했다.

앞서 일본은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줄이겠다고 지난주에 밝혔다. 반면 중국은 미국의 압력으로 이란 원유 수입을 줄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공급망 확보 뛰어들었지만...한계도 뚜렷 [기후가 삼킨 글로벌 공급망]
  • "이러다 다 죽어"…'불법 사이트' 전쟁 선포한 기업들 [K웹툰 국부 유출下]
  • "따로, 또 같이"…활동반경 넓힌 블랙핑크, 다음 챕터는? [이슈크래커]
  • 단독 군, 안전불감...내진설계 반영 탄약고 고작 19% [2024 국감]
  • 시중은행도 예·적금 금리 인하…'자금 대이동' 시작되나
  • 야구선수 오재원 '필로폰 수수' 추가기소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
  • 악플러 고통 호소했던 제시의 2차 사과문 "수천 번 수만 번 후회"
  • SK하이닉스, 매출ㆍ영업이익ㆍ순이익 '역대 최대'… HBM 왕좌 입증
  • 오늘의 상승종목

  • 10.24 11:5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143,000
    • +0.6%
    • 이더리움
    • 3,532,000
    • -2.02%
    • 비트코인 캐시
    • 492,500
    • +0.82%
    • 리플
    • 730
    • -0.68%
    • 솔라나
    • 241,000
    • +5.24%
    • 에이다
    • 488
    • -2.4%
    • 이오스
    • 652
    • -1.95%
    • 트론
    • 223
    • +0.45%
    • 스텔라루멘
    • 131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600
    • -0.38%
    • 체인링크
    • 15,790
    • -3.13%
    • 샌드박스
    • 369
    • -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