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한명숙 ‘패션스타일도 맞수’

입력 2012-01-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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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패션, 표심 잡는 전략으로 자리 잡아”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정당 사상 초유의 여야 여성대표 시대가 열렸다. 덩달아 이들의 패션 스타일도 새삼 관심을 받고 있다.

공교롭게 한 대표는 취임 첫날 빨간색 재킷을 입어 당을 이끌 리더로서의 열정적인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같은 날 박 위원장은 브라운 색상의 차이나 카라 재킷을 입어 전투복을 연상시켰다. 정치인의 패션이 이미지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정치적 행보 못지않은 메시지가 된 셈이다.

뷰티스쿨 ‘아름다운 사람들’ 강은희 국장은 1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정치인에게 패션은 유권자의 표심을 잡는 데 주요전략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 박근혜 ‘바지정장’과 ‘올림머리’ = 박 위원장은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패션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표출한다는 평가를 받는 정치인이다. 주로 카키색, 브라운, 블랙 등의 색상을 선택해 패션을 통해 신뢰감을 준다는 호평을 받는다.

‘전투복’이란 애칭으로 알려진 바지 정장 차림은 정국의 고비 때마다, 또는 중요한 기자회견에서 빼놓지 않은 박 위원장의 대표적인 패션이다.

단정하게 뒤로 틀어 올린머리도 빼놓을 수 없다. 모친인 고 육영수 여사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다.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플레어 스커트에 가는 목과 잘록한 허리를 강조하는 ‘소녀풍’ 의상도 종종 즐겨 입는다.

◇한명숙 ‘점퍼와 바지정장’ = 한 대표는 남성만큼이나 역동적인 이미지를 심어 주고자 점퍼와 바지정장 차림을 자주 입는다. 정장의 경우 위아래 동일 컬러를 입어 정치적으로 ‘신조를 지켜왔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국무총리, 장관 등 정부 고위직을 두루 거치면서 ‘공식적’ 이미지가 강한 패션 스타일을 유지한다. 다소 유행과 거리가 먼 쓰리버튼 재킷을 입어 클래식한 느낌과 정갈함을 강조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선거운동 때나 현장을 방문할 때는 민주당의 상징색인 연두색 점퍼를 전략적으로 입는다. 이번 민주당 경선 TV토론회에선 주로 진분홍, 연한 분홍색 셔츠 등을 입어 모성성을 강조했다.

강 국장은 “박 위원장은 올림머리나 톤 다운된 의상색상을 선호해 한결같은 이미지를 주는데, 정치에서 원칙을 중시하는 점과 맞아 떨어진다”고 평가하고 한 대표에 대해선 “튀지 않는 내추럴 메이크업으로 어머니 같은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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