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찬의 그린인사이드]어떻게 골프스코어 줄이지?

입력 2012-01-16 14:34 수정 2012-01-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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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를 잘 알면 스코어가 줄어든다?

코스디자이너 송호 ‘송호골프디자인그룹’ 대표는 “코스 설계자의 의도를 알면 알수록 스코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코스 디자이너는 전략적인 코스를 만들기위해 ‘보다 멀리, 보다 정확하게(far & sure)’에 골프명제를 두고 설계를 한다”면서 “‘플레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하고 상상력을 최대한 동원해 코스를 공략하라”고 주문한다.

그는 골프는 두번 띄우고 두번 굴리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파4를 기준으로 한 얘기다. 따라서 티샷은 그냥 드라이버로 볼을 때리는 단순한 동작을 넘어 두번째 샷을 하기위한 전단계라는 것. 두번째 샷 역시 그린이 볼을 올리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한다. 퍼팅을 감안해 그린을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90타대를 치는 보기플레이어 수준의 기량을 가진 골퍼는 말처럼 쉽지 않다. 하지만 그럴수록 이런 생각을 갖고 플레이에 임하면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티샷이 파워로 하는 물리적이라면, 굴리는 것은 멘탈리티요소가 강하다는 것이다. 이는 그만큼 상상력을 동원해야 한다는 의미다.

초창기 골프코스는 항아리 벙커만 파놓고 벌칙형 코스로 만들었다. 일단 벙커에 빠지면 1타를 잃게끔. 요즘 골프장은 전략형이다. 리스크와 보상(risk & reward)이 공존한다. 여기서 요구되는 것이 바로 샷밸류(shot value)다. 14개의 클럽으로 어떻게 보다 효율적으로 코스를 공략해야 하는가이다. 전략형을 발전시켜 이제 코스는 재미와 아름다움 등 골프가 가진 요소를 모두 담아낸 영웅형(모험형)이 대세다.

설계가는 티샷한 볼이 떨어지는 지점에 대개 벙커나 해저드 등 장애물을 만들어 놓는다. 이것을 피해 벙커를 넘기면 그에 따른 보상이 따른다. 그린에서 우측에 핀이 있고 그 앞쪽에 벙커가 있다. 이럴때는 왼쪽 페어웨이에 볼이 있는 것이 유리하다. 이때문에 볼을 어느 지점으로 보낼까가 중요해진다.

특히 코스디자이너는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선수들끼리 경쟁심을 유발하게끔 코스를 설계한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 ‘아멘코스’가 대표적이다. 따라서 상상력을 최대한 가동하는 플레이어가 스코어를 낮출 확률이 높다.

“벙커를 피한다. 해저드 등 장애물이 있으면 돌아가라. 티샷때 드라이버만 고집하지 말라. 핀은 점이고 그린은 면적이다. 볼은 그린중앙에 보내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이 국내 40개 이상 코스를 디자인한 송호 대표가 주장하는 골프를 쉽게 치는 방식이다.

그는 또 3~4타를 줄이려면 플레이하는데 공간지각능력과 통찰력, 그리고 관찰력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 골프를 잘치기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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