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오픈에서 블랙 호크 퍼터를 사용하는 매트 에브리.(골프위크 홈페이지 캡쳐)
에브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인근 와이알레이 CC(파70·7068야드)에서 열린 최종일 경기에서 2오버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270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에브리가 사용한 퍼터는 '블랙호크'로 라 불리며 헤드페이스가 크고 널찍한 솔만 달려 있어 다른 퍼터와 큰 차이가 있다. 퍼터 위에 골프공 두세게 정도는 넉넉히 담을 수 있을 크기다.
에브리는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이 퍼터가 내게 잘 맞는 듯한 기분이 든다"고 밝혔다.
에브리는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에서 연습하던 중 퍼터 디자이너인 데이비드 카르게타에게 '블랙호크'를 받았고 이후 한달 반 가량 이 퍼터를 사용했다.
그는 "이번이 블랙호크를 들고 나온 첫 대회인데 잘 친다면 유행을 탈 수도 있을 것"이라며 "나한테만 잘 맞는다면 유행을 안 타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에브리는 2005년 워커 컵(격년으로 개최되는 미국·영국의 아마추어 골프팀 대항 경기) 때 미국 대표로 나섰던 에브리는 지난해 네이션와이드 투어 상금 18위에 오르며 두번째 PGA 투어 출전권을 얻었다. 그는 지난 2010년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체포돼 PGA투어에서 '90일 출전 정지'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