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유람선 좌초, 선장 판단착오가 원인

입력 2012-01-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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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6000억원 규모 보험 가입

이탈리아 토스카나 인근 해상서 지난 13일(현지시간) 발생한 ‘코스타 콩코르디아’유람선 좌초 사고는 선장의 판단착오가 원인이었다고 유람선 운영사 ‘코스타 크로시에레’가 15일 밝혔다.

회사는 “선장의 판단 착오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 것 같다”며 “또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선장은 국제기준에 의거한 코스타 크로시에레의 비상조치를 따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검찰은 프란체스코 셰티노 선장을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체포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셰티노 선장은 사고 후 승객 대피가 진행되는 동안 육지로 이동했다.

한 관계자는 “경비대원들이 선장에게 모든 사람이 배에서 안전하게 구조될 때까지 배에 남아 선장의 책무를 다하라고 요구했지만 그는 무시했다”고 말했다.

일부 승객들은 선장이 승객들의 대피가 끝나기도 전에 담요에 덮여 있던 구호정을 타고 먼저 탈출했다고 증언했다.

별다른 조치 없이 위험에 처한 선박을 버린 선장은 이탈리아 항해법에 따라 징역 12년형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소식통에 따르면 이 유람선은 아시큐라지오니 제레랄리와 RSA 인슈어런스 그룹, XL그룹 등에 총 4억500만유로(약 6000억원)의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런던 소재 쇼어캐피털 그룹의 한 보험 전문가는 “이번 건이 물적 손실 측면에서 선박 사고 가운데 최대 규모일 것”이라며 “인명 피해가 확인돼야만 실질적인 보상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보험사들은 코스타 콩코르디아 보상 문제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해안경비대 잠수부들이 이날 콩고르디아호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노인 2명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해 사망자는 지금까지 5명으로 늘고 15명이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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