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대기업 내부거래 줄여달라”

입력 2012-01-16 10:10 수정 2012-01-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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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LG·SK 그룹 등 4대그룹과의 간담회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이 4대 그룹 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줄여달라는 뜻을 밝혔다. 특히 시스템통합(SI)·광고·건설·물류 분야에 중소기업이 응찰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1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김순택 삼성그룹 부회장,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 강유식 LG 부회장, 김영태 SK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4대 그룹 대표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대기업집단이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그룹 내에서 계열사들 간에 내부거래를 너무 많이 하게 되면 독립 중소기업들은 설 땅이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그룹 소속사에 필요한 물품이나 서비스를 계열사 간에 수의계약으로 그룹내부에서 거래해 오던 관행을 개선해서, 경쟁입찰을 통해 독립 중소기업들에게 똑같은 기회를 준다는 것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생하는 생태계를 만드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대기업 내부거래를 줄인다면 그간 아예 응찰할 기회도 찾기 어렵다는 불만이 있었던 SI·광고·건설·물류 등의 분야에서 독립 중소기업들이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계열사 물량에 안주해 온 일부 대기업이 있다면 스스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기업들의 동반성장 노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 이뤄진 것으로 비쳐진다. 김 위원장은 “대기업들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명실 공히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기업들이 많은 반면, 중소기업들은 갈수록 사정이 빠듯해진다는 기업들이 많아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며 그동안 대기업들의 동반성장 노력을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4대 그룹이 독립 중소기업에게 사업기회를 개방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이 같은 방안이 30대 그룹에도 이러한 방안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대기업의 내부거래 비중 줄이기 행보를 계속할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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