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실적시즌이 시작되면서 투자자들은 유망종목 찾기에 여념이 없다.
전문가들은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실적 개선종목이나 저평가된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장기업들의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5~7%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기업실적은 이를 저점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4분기를 저점으로 영업이익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분기이익이 바닥을 확인한 후에는 가격메리트가 높은 개별 종목 위주로 시장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시장대비 가격메리트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이익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는 LG, 아트락스BX, 송원산업, 세아특수강을 제시했다.
업종별로는 IT와 자동차, 내수관련주들의 이익 전망이 양호할 것으로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도 반도체와 유통, 자동차를 실적시즌 기대를 걸어볼만한 업종으로 제시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전망이 완만하게 하향되고 있지만 반도체와 유통 등은 이익이 상향되고 있다”며 “중소형주는 삼성전자에 연계된 종목에 관심을 가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은 IT와 음식료를 4분기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업종으로 꼽았다. 또 중국 춘절 효과와 내수 부양책 확대 등을 고려할 경우 IT와 자동차, 중국 내수활성화 관련주들이 유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BS투자증권은 현대차그룹 자동차관련 4개사의 지난해 실적이 삼성전자와 맞먹는다며 자동차주식을 선취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우증권은 이익 전망이 개선되기 시작한 종목의 위험대비 성과가 매력적이란 ‘신데렐라 전략’을 적용해 아시아나항공, 파라다이스, 현대산업, 삼성중공업, CJ CGV, 현대건설, 삼성전기, 호텔신라를 추천했다.다만, 현재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이익전망 추세를 장기적으로 내다보기 힘든 만큼 투자기간을 2개월 이내로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