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빅3, 북미오토쇼서 차세대 車로 진검승부

입력 2012-01-1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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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공세…GM·크라이슬러, 소형차 공개

9일부터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막한 ‘2012 북미오토쇼’에서 미국과 일본 ‘빅3’가 차세대 친환경차를 놓고 격돌하고 있다.

금융위기 충격에서 기사회생한 포드자동차·제너럴모터스(GM)·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가 일본 빅3가 주도하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드는 조만간 출시할 중형차 2013년형 ‘퓨전’을 공개했다.

퓨전은 ‘에코 부스트’라고 불리는 신형 엔진으로 무장, 배기량을 대폭 소형화해 연비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다.

퓨전 휘발유 모델은 1.6L, 2.0L 엔진을 탑재한 두 가지 모델로 선보였다. 1.6L 모델은 L당 15.7km(미국연비 기준), 퓨전 하이브리드는 L당 19.8km의 연비를 자랑한다.

특히 충전식 하이브리드 모델인 퓨전 에너지 PHEV의 연비는 100+MPGe(갤런당 100마일 이상)이다.

포드는 전기차 ‘포커스 일렉트릭’ 출시를 앞두고 주문 접수를 이미 시작, 이로써 주요 차세대 친환경차를 두루 갖췄다.

신문은 포드가 차세대 친환경차들을 출시하면서 일본차를 크게 의식했다고 지적했다.

마크 필드 포드 부사장은 “우리 차가 도요타자동차와 혼다의 간판차보다 연비가 좋다”며 기술력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GM과 크라이슬러는 소형차 공세로 일본차의 아성에 도전했다.

GM은 조만간 출시할 크로스오버형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뷰익 앙코르’를 공개, 닛산자동차의 인기 차량인 ‘듀얼리스’의 대항마로 각인시킨다는 방침이다.

대형차 위주였던 크라이슬러는 소형 세단 ‘닷지 다트’를 발표했다. 소형 닷지 다트는 모회사인 이탈리아 피아트 산하의 알파 로메오의 차대를 도입했다.

닷지 부문의 리드 빅랜드 사장은 “소형차를 피아트와 협력해 강점으로 바꿔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신문은 이번 북미오토쇼에서 미국과 일본 차업계의 명함이 갈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 빅3는 높은 인건비 부담으로 2008년 금융 위기 후 경영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GM과 크라이슬러는 파산보호 절차를 거쳐 급속도로 회생했고, 포드는 인건비 삭감을 통해 부활에 성공했다.

이들 업체는 친환경차와 소형차 개발에 경영 여력을 집중해 급속히 힘을 길러왔다.

반면 일본 기업들은 미국 기업보다 금융 위기의 영향은 덜 받았지만 작년 3월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부품난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추락했다.

일본 빅3는 미국 빅3는 물론 독일 폭스바겐과 한국 현대자동차에도 추월당할 위기에 처했다.

일본 기업들은 친환경차의 완성도를 높여 경쟁사에 대항할 방침이다.

도요타는 이번 북미오토쇼에 신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의 콘셉트카를 선보였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올봄 미국 시장에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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