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경제정책]선진국은 '시장 선점' 각축

입력 2012-01-10 09: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독일·덴마크 "2050년 화석연료 0%"

1970년대 2차에 걸쳐 발생한 석유파동 이후 해외 선진국들은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과 보급에 나섰다.

특히 1980년대 후반 부터는 온실가스 감축과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회복의 수단으로 신재생에너지를 경쟁적으로 확대해 왔다. 2010년 말 기준 전 세계 에너지 소비 비중은 △석탄 29.6% △천연가스 23.8% △ 석유 22.6% △수력 6.5% △원자력 5.2% △신재생 1.3% 등을 차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가 당장에는 경제성이 떨어지고 에너지 효율이 높지 않지만 선진국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상당 부분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CED)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에서 앞서가는 나라로는 아이슬란드로 전체 에너지의 85.3%를 차지한다. 이어 노르웨이(37.7), 덴마크(21.8%), 스페인(11.6%), 독일(10.4%), 프랑스(8.4%), 미국(5.8%), 일본(3.2%) 등도 신재생에너지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과 신재생 에너지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덴마크와 독일은 2050년‘화석연료 제로(0%)’를 선언하고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2050년까지 원자력과 화석연료 대신 재생에너지만으로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2000년 부터는 재생에너지 개발을 촉진시키기 위한 재생에너지원법을 도입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세제 혜택을 주고 있다.

유럽연합은 2020년까지 1990년 대비 20% 온실가스 감축과 재생에너지 비중 20% 확대를 제시했다. 미국은 향후 10년간 청정에너지분야에 1500억달러를 투자하고 2025년 전력의 25%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일본도 2020년까지 1990년 대비 온실가스 25% 감축 및 신재생에너지 비중 10%로 확대키로 하고 2009년에만 560억원을 투입하는 등 차세대 태양전지개발 5개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15%로 확대하기 위해 2009년에만 346억달러를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했다. 특히 2020년까지 신에너지산업에 7400억달러를 투자해 재생에너지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전 세계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2009년 1620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8000억∼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2009년 기준 세계 태양광시장 점유율은 폴리실리콘·셀·모듈 등 분야별로 4.1~14.4% 수준이며 풍력 점유율은 4.0%에 불과하다. 이는 핵심원천기술 부족, 내수시장 창출 한계 등 문제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798,000
    • +5.38%
    • 이더리움
    • 3,211,000
    • +3.75%
    • 비트코인 캐시
    • 436,800
    • +6.3%
    • 리플
    • 732
    • +2.66%
    • 솔라나
    • 183,300
    • +4.56%
    • 에이다
    • 469
    • +2.4%
    • 이오스
    • 668
    • +3.73%
    • 트론
    • 208
    • +0%
    • 스텔라루멘
    • 127
    • +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00
    • +4.59%
    • 체인링크
    • 14,380
    • +2.86%
    • 샌드박스
    • 346
    • +4.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