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동성 공급 대폭 확대…긴축 완화 신호탄?

입력 2012-01-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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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신규대출, 8개월래 최고치…M2 증가율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

중국이 지난달 시중에 유동성을 대폭 공급해 당국이 긴축정책을 완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의 지난해 12월 신규대출이 6405억위안(약 119조원)으로, 전월의 5622억위안에서 대폭 늘었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 5750억위안을 큰 폭으로 웃돌고 지난해 4월 이후 8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중국의 지난해 전체 신규대출 규모는 7조4700억위안에 이르렀다.

대리우츠 코왈츠키 크레디트아그리콜 투자전략가는 “중국 정부가 올해 신규대출 목표를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9조~9조5000억위안으로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의통화(M2)도 지난달에 전년 동월 대비 13.6% 늘어난 85조1600억위안에 달했다.

증가폭은 시장 전망인 12.9%를 웃돌았고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전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글로벌 경제는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 신흥국의 경기둔화 등으로 어려움이 고조될 것”이라며 “중국은 외부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적절한 정책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지난해 초 만큼 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은 지난달에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를 단행했다.

류리강 호주뉴질랜드(ANZ)뱅킹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시장 예상보다 많은 유동성 공급은 당국이 통화정책을 완화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면서 “인민은행이 오는 23일 ‘춘제(구정)’ 전에 지준율을 추가로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이같은 긴축완화는 중국 경제가 연착륙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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