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 "핵전쟁이 인류의 종말 초래"…시기는?

입력 2012-01-09 09:26 수정 2012-01-0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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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 메일 캡처
스티브 호킹박사가 핵전쟁이나 지구 온난화가 인류 멸망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BBC는 시청자들이 호킹 박사에게 보내온 질문을 모아 전달한 뒤 호킹박사의 답변을 받아 이를 지난 6일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이 답변 내용에서 호킹 박사는 “핵전쟁이나 극심한 지구온난화의 재앙이 앞으로 1000년 내 반드시 올 것”이라며 “인류가 멸망할 가능성은 있지만(우주 식민지를 건설한다면)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100년 안에는 어렵겠지만 우리가 화성이나 태양계의 다른 행성에 자급자족이 가능한 식민지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이 진보하면 인류가 우주의 다른 지역까지 퍼져나가는 게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호킹 박사는 또 외계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앞으로 외계인과 접촉이 있을 수도 있지만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만약 외계인들이 먼저 지구를 방문한다면 유럽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에 처음 도착했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며 “(유럽인의 신대륙 발견은) 아메리카 인디언 원주민에게 나쁜 결과를 초래했다”고 빗대어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70회 생일을 맞은 호킹 박사는 최근 근육신경의 악화로 1시간에 몇 문장을 말하는 것도 힘들 만큼 건강이 안좋아 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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