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 감독, 도시 3부작 완결편 '하울링' 개봉 초읽기

입력 2012-01-0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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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이나영 (우) 유하 감독
사회 폐부를 찌르는 문제적 시선과 밀도 있는 연출력으로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구현해 온 유하 감독이 ‘쌍화점’ 이후 4년 만에 늑대개 연쇄살인 수사극 ‘하울링’(제작 : 오퍼스픽처스)을 들고 복귀한다.

4일 제작사에 따르면 송강호, 이나영 주연 영화 ‘하울링’은 ‘결혼은 미친 짓이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쌍화점’을 연출한 유하 감독의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02년 ‘결혼은 미친 짓이다’에서 관습적 결혼제도에 대해 도발적인 시비를, 2004년 ‘말죽거리 잔혹사’를 통해서는 절대복종과 무한경쟁 학교제도에 대한 일침을, 2006년 ‘비열한 거리’에선 폭력으로 얼룩진 조폭세계의 잔인한 욕망에 대해 날카로운 시선을 던진 유 감독이 이번 ‘하울링’으론 ‘늑대개’란 독특한 소재와 함께 연쇄살인 사건을 파헤쳐 가는 두 형사의 추적을 특유의 감성으로 밀도 있게 그릴 예정이다.

이번 영화는 나오키상 수상작인 ‘노나미 아사’의 소설 ‘얼어붙은 송곳니’를 원작으로 유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썼다. 그는 개도 늑대도 아닌 ‘늑대개’란 새로운 소재와 형사 사회에 쉽게 편입할 수 없었던 여형사 캐릭터의 묘한 동질감에 매력을 느끼고 영화화를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2004년 ‘말죽거리 잔혹사’, 2006년 ‘비열한 거리’를 잇는 유하 감독의 도시 3부작 완결편으로 해석할 수 있어 더욱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전작들에서 주류에 속하지 못한 채 파멸 또는 성장을 경험하는 캐릭터들을 통해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파헤쳐온 유 감독이기에 이번 작품 또한 섬세한 연출력이 기대된다.

영화 ‘하울링’은 승진에 목말라 사건에 집착하는 형사 상길(송강호)과 사건 뒤에 숨겨진 비밀을 밝히려는 신참 형사 은영(이나영)이 파트너가 되어 늑대개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범죄 수사 드라마로 다음 달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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