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근태 영결식…조문 인파 몰려 '눈물바다'

입력 2012-01-03 14:10 수정 2012-01-0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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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세상을 떠난 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영결 미사와 영결식이 오늘 서울 명동성당에서 엄수됐다.

부인 인재근(59)여사와 영정을 든 고인의 사위 김동규(32)등 유가족과 운구행렬은 서울대병원에서 발인식을 마친 뒤 오전 8시 30분쯤 명동성당으로 도착했다. 이어 함세웅 신부의 집전으로 엄숙하게 영결미사가 진행됐다.

함 신부는 미사에서 "생전에 김 고문에게 투쟁에 나설것만 요구했지 그가 고문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의 마지막 가는길을 기리는 이날 영결식에는 그와 민주화운동을 함께 했던 정·재계 인사들과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그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본당에 자리잡지 못한 시민들은 성당 안마당에 설치 된 스크린을 통해 영결식을 지켜봤다.

함 신부는 또 "김근태 형제는 불치의 병마와 싸우면서도 블로그에서 '2012년에 두 번의 기회가 있다'며 참여하라고 당부했다. 이제 99%의 참여로 평화, 민주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약속을 하며 이 미사를 봉헌한다"고 말했다.

2시간 30분에 걸친 영결식이 끝난 뒤, 고인이 생전 즐겨부르던 해바라기의 '사랑으로'가 성당에 울려퍼지자 참석자들마다 복바쳐 오르는 감정에 눈물바다를 이뤘다.

추모미사가 끝난 후에는 장영달 장례위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영결식이 이어졌다. 영결식 후 운구행렬은 청계천 전태일다리로 이동해 전태일 동상 앞에서 노제를 지낸 뒤 고인이 생전 활동하던 민주통합당 도봉구 지역위원회 사무실을 거쳐 장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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