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선·손헌수 사장, 차세대 경영인 눈에 띄네

입력 2012-01-0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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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원자재 난과 정부의 가격인상 억제로 울상 짓고 있지만 박진선 샘표 사장, 손헌수 정식품 사장 등 차세대 경영인들은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샘표의 2011년 매출은 약 2400억원으로 2010년 대비 20%가량 성장했다. 성장세의 주력은 박진선 사장이 주도하고 있는 육포사업이다. 2009년 매출 40억원에 불과하던 육포부문은 2010년 85억원, 2011년 240억원 등 매년 고공성장 하고 있다.

박 사장은 지난해 11월 29일 싱가포르의 육포 브랜드 비첸향(美珍香)의 생산업체인 CHC FOOD의 왕진산(王陳山) 대표와 육포 생산 및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박 사장은 육포사업의 성공으로 장류기업 인식이 강한 샘표를 종합식품기업으로 변모시키겠다는 각오다.

정재원 명예회장과 정성수 회장의 보수경영을 내세운 정식품은 2010년 12월 손헌수 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세우면서 달라졌다. 손 사장은 ‘기존 사업분야에서의 매출 극대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기업 규모 성장’이라는 비전을 내놓고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손 사장이 더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사업 다각화에 힘쓰면서도 회사의 주력 부문인 ‘베지밀’의 성장을 함께 이끌었기 때문이다. 베지밀은 지난해 17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1400억원)대비 21% 성장했다.

손 사장은 두유 전문 기업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타사 두유제품의 OEM 공급 수준에서 그쳤던 것에서 벗어나 제과업체 및 커피전문점 등을 타겟으로 한 사양의 두유 제품을 개발·공급하는 등 B2B 분야에서도 대외 협업체계를 구축해 변화된 정식품을 만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성이 강했던 샘표와 정식품이 차세대 경영자들을 통해 기업 체질을 바꾸고 있다”며 “높아진 경쟁력을 토대로 올해도 공격적인 사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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