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고양이의 최후…"헉! 나무에 매달려 2시간이나?"

입력 2011-12-3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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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쉐이무넷
중국의 명물 자이언트 판다 우리에 침입한 도둑 고양이의 최후가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중국 산둥성의 한 동물원에서는 먹이를 찾아 어슬렁 거리던 도둑 고양이가 판다 우리에 침입해 판다의 먹이에 대담하게 접근했다.

결국 판다는 고양이에게 다가갔고 고양이는 나무 위로 도망갔다. 판다는 특유의 느릿한 행동으로 고양이를 올려다봤고 고양이는 2시간이나 나무에서 머물며 판다가 사라져 주길 기다렸다.

이같은 장면을 목격한 관람객들이 동물원 측에 고양이의 구조를 요청했고 사육사는 판다를 우리 안에 가두고 나무를 흔들어도 고양이는 내려오지 않았다. 결국 장대를 이용해 구조했지만 고양이는 어디론가 금새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상황이 참 절묘하다. 나무위에 매달린 고양이도 웃기지만 밑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판다도 참 웃기다" "결국 도둑질은 나쁘다는 교훈적인 상황이다" "저렇게 높은 나무에 올라가다니 대단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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