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장기보험 손해율 악화에 ‘발동동’

입력 2011-12-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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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의 장기보험이 지속적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손해율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부문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장기보험 손해율까지 악화되자 당장이라도 보험료를 인상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금융당국으로부터 보험료 인하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난처한 입장이다.

2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올 회계연도 상반기(2011년 4~9월) 동안 주요 9개 손보사의 원수보험료는 25조5455억원으로 전년동기(22조1487억원) 대비 15.3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장기보험은 15조7439억원으로 지난 회계연도 상반기(13조5623억원)보다 16.08%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이끌었다.

보험사별로 동부화재가 2조1347억원에서 2조5779억원으로 20.76% 증가했으며 LIG손보는 1조8668억원에서 2조2248억원으로 19.17%, 한화손보는 1조0118억원에서 1조1992억원으로 18.52%, 현대해상이 2조1693억원에서 2조5526억원으로 17.66%을 늘었다. 이어 흥국화재 1조0098억원(14.11%), 삼성화재 3조8171억원(13.68%), 메리츠화재 1조4755억원(13.66%), 롯데손보 5388억원(13.18%) 등 순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소액보험금 지급건수 증가, 의료비 상승 등의 이유로 장기보험 손해율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장기보험 손해율은 지난 2006회계연도 85.7%에서 2007회계연도 84.3%으로 오르다 2008회계연도 79.6%, 2009회계연도 79.2%로 저점을 찍었다. 그러나 2010회계연도 82%로 상승반전한 이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올 상반기 손보사별 장기보험 손해율은 삼성화재가 81.37%로 가장 높았으며 현대해상 79.5%, 동부화재 83.9%, LIG손해보험 81.7%, 메리츠화재 78.1% 등 순이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장기보험은 위험률이 손실로 확대될 가능성이 큰 상품인데, 최근 평균수명이 증가하고 의료비가 상승하면서 손해율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손해율을 안정시키려면 고객들로부터 받는 보험료를 올리거나 지급하는 보험금을 줄이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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