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단기 국채 발행와 이탈리아 국채 만기 도래 등 유로존 이벤트와 함께 국내 배당락일 등의 이슈가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예정된 주요 이벤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의 상대적 강세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6일 “유로존 문제는 잠시 수면아래에 있지만 신용등급 강등이슈와 국채만기 등 시간이 갈수록 다시 부각될 가능성 상존하고 있어 상단을 제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하지만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은 완만하지만 고용, 주택, 소비 등으로 확산되고 있어 긍정적인 영향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는 한국증시의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수 있는 배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해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초래할 수 있는 정책 변수들이 소강 상태에 접어드는 가운데 미국 채권 금리 상승, 중국의 추가 긴축 완화 가능성 및 유럽의 유동성 경색 우려 완화 등의 긍정적 흐름이 전개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박스권 하단의 지지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증시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임 연구원은 “연말로 갈수록 거래량이 줄어들고 극심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1800대 초반의 지지력을 재확인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추세적 상승 국면 진입은 여전히 만만치 않아 보이지만 대외악재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박스권 하단의 지지력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