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마지막 '대어' GS리테일, 이름값 할까?

입력 2011-12-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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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GS리테일이 상장했다.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상장한 GS리테일은 일단 상승세로 첫 시작을 알렸지만 향후 주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23일 오전 9시 30분 현재 GS리테일은 공모가와 같은 1만9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이보다 750원(3.85%) 오른 2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만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GS기업집단에 소속돼있는 GS리테일은 편의점(GS25)와 슈퍼마켓(GS슈퍼마켓)으로 구성돼있지만 편의점 매출이 전체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편의점이라는 업태를 중심으로 한 유통업체인 것.

이에 GS리테일의 향후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대형마트 빅3 중 하나인 홈플러스가 편의점 시장 진출 선언 등으로 국내 편의점 업계의 포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모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에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란 지적이다. 이에 삼성증권은 공모가가 기업 가치를 이미 반영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공모가보다 500원 높은 2만원으로 제시했다.

윤상근 한맥투자증권 연구원도 “GS리테일의 공모가와 올해 수익예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5.3배”라면서 ”동종 업체(Peer Group)인 롯데쇼핑과 하이마트, 이마트의 평균수준인 12배보다 높게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고평가 논란에 공모청약 경쟁률도 당초 예상보다 저조했다. 지난 14~15일 일반 공모 청약 결과, 청약 경쟁률은 5.69대 1이었다. 올해 마지막 대어로 꼽혀오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표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소비패턴 변화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효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편의점 산업은 성숙기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2007년 1만점 돌파 이후 최근까지도 양호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에도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슈퍼마켓 사업도 규제 리스크로 단기 성장성에 제한이 있지만 성장 잠재력 높은 산업이라고 진단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간 30~40개의 신규출점을 가정하면 향후 3년간 GS리테일의 슈퍼마켓부문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17.0%, 18.9%로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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