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억대연봉자 28만명 육박…기부에는 인색해

입력 2011-12-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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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억대 연봉을 받은 회사원이 27만9000명으로 2009년에 비해 42.3% 증가했다. 하지만 소득 대비 기부금 비율은 4000만~1억원 대의 중산층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22일 발간한 '2011년판 국세통계 연보'에 따르면 작년 총급여액 1억원을 넘는 근로자는 27만9000명으로 1년 전(19만6000명)에 비해 8만3000명 늘었다. 전체 근로자(1514만명)에서 억대 연봉자의 비율은 1.4%에서 1.8%로 높아졌다.

작년 세입은 166조원으로 집계됐다. 세무서별로는 증권사 등 금융기관이 밀집한 영등포세무서의 세수가 12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2005년 이후 선두자리를 지켰던 남대문세무서(11조1천억원)는 2위로 밀렸다.

업종별 억대 연봉자는 제조업(32.6%)이 가장 많았고 금융·보험(21.1%), 서비스업(14.6%) 순이었다. 국세청은 "작년에 경기가 다소 좋아진데다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덕분에 고소득 연봉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소득이 높을수록 종합소득 대비 기부금 비율은 줄었다. 1억 초과~5억 이하 소득자의 기부금 비율은 소득액의 1.92%(1인당 341만원), 5억 초과 소득자는 1.62%(2152만원)였다.

기부금 비율은 8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에서 2.08%(186만원)로 가장 높았다. 4000만원 초과~8000만원 이하 소득자는 2.02%(112만만원), 1000만원 초과~4000만원 이하는 1.44%(28만원), 1000만원 이하는 0.71%(3만원)다.

국세청은 "종합소득금액 4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가 전체 기부금 신고자의 30.8%였다. 금액 비중도 30%에 달해 기부활동이 가장 활발했다"고 설명했다.

종합소득세 신고자는 50대가 2009년 22.7%에서 2010년 24.3%, 60대가 12.5%에서 12.9%로 늘었다.

주소별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울산이 3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은 3000만원, 경기는 2600만원이었다. 평균 급여가 적은 곳은 대구(2300만원), 제주ㆍ인천(이상 2200만원)이다.

양도소득세에서 자산 중 양도차익률은 주식이 71.5%로 가장 많았다. 특히 코스닥의 양도차익률은 74.3%에 달했고 토지와 주택은 각각 64.3%, 33.3%였다.

전문직에서 1인당 연간 매출액(과표기준)은 변리사(6억1800만원), 변호사 (4억2300만원), 관세사(3억3900만원)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1년 전(2009년)보다 77조원(20.4%) 늘어난 456조8000억원, 현금영수증 발급액은 7조원(10.6%) 증가한 76조원이다.

국세청은 통계연보 책자를 2360개 기관에 배포하고 홈페이지(www.nts.go.kr)에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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