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M&A 시장도 유럽 재정위기 불똥

입력 2011-12-2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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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글로벌 M&A 규모, 전기 대비 32% 위축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도 유럽발 한파가 몰아쳤다.

4분기(10~12월) 글로벌 M&A 규모는 3753억달러로 전 분기보다 32% 위축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 재정 위기와 이로 인한 시장의 변동성이 M&A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여파로 투자은행들의 M&A 자문 수입은 10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투자은행들의 올해 M&A 자문 수입은 726억달러로 전년보다 8%나 줄었다.

특히 유럽 M&A 시장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4분기 유럽에서의 M&A 규모는 전기보다 41% 위축됐고, 이로 인해 자문 수입은 25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톰슨로이터가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악의 부진을 나타냈다.

바클레이스캐피털의 폴 파커 글로벌 M&A 부문 책임자는 내년 M&A 시장에 대해 “유럽 사태가 진정되면 확대하겠지만 반대로 악화하면 더 위축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올해 글로벌 시장은 연중 유로존의 채무 위기와 심한 변동성으로 투자 심리가 심하게 위축됐다.

올해 주식 발행은 전년 대비 27% 줄었다.

채권 시장에서는 투자적격 등급을 가진 기업들은 유리한 금리로 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지만 부적격 등급인 정크본드에 대한 투자 수요는 연중 불안정한 양상을 보였다.

씨티그룹의 매뉴엘 팔코 유럽 투자은행부문 공동 책임자는 “내년에는 주식과 채권시장, M&A의 규모는 시련에 직면할 것”이라면서도 “위기는 기회를 수반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정 위기 여파로 헐 값에 나오는 유럽 기업들을 확보할 좋은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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