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모인 인쇄전자협회 가입
개발성공 제품 스마트폰 등에 채택
윤종선 하이쎌 대표가 2년전 인쇄전자기술을 선택한 이유는 차후 핵심 산업으로 성공할 것이라고 예측했기 때문이다.
하이쎌이 2년 동안 고생한 것을 보답이라도 하듯 하이쎌은 삼성과 LG 등 대기업들이 만든 인쇄전자협회에 가입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한 정부도 인쇄전자가 꼭 필요한 기술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미래산업 선도기술개발사업으로 지정했고 ‘인쇄전자용 초정밀 연속생산 시스템’ 컨소시엄에 포함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하이쎌이 그토록 오랜 시간 투자해 개발에 성공하고 정부에서도 미래선도 사업으로 지정한 인쇄전자기술이란 어떤 것일까.
인쇄전자기술이란 기존 인쇄기술보다 두께가 얇고 휘어지는 특성 때문에 제품 두께의 축소, 플렉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등 응용분야가 다양하다. 즉 최근 대기업들이 노리고 있는 휘어지는 스마트폰과 TV 개발도 인쇄전자기술에 달려있다.
또한 인쇄회로기판(PCB)이나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등에 비해 생산원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환경유해물질도 사용하지 않는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윤종선 대표는 인쇄전자기술이 향후 핵심 산업으로 발전할 것을 굳게 믿고 있다. 윤 대표는 “인쇄전자 산업은 최근 각광받는 사업 분야이다”라며 “인쇄전자 산업은 인쇄기술과 IT기술이 융합된 융합산업분야로 시장의 규모는 매년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어 이제 제조업의 패러다임이 잉크와 프린터로 찍어내는 인쇄전자로 바뀔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이쎌이 기술개발에 성공한 제품은 단면과 양면으로 인쇄한 FPCB로 스마트폰과 기타 전자 제품에 채택됐다. 아울러, 현재 승인 중인 다른 모델은 터치스크린에 채택될 예정이다.
반사필름 위에 인쇄타입으로 제작한 연성 LED 백라잇은 실내 조명용으로 개발이 완료됐고, 액정표시장치(LCD) 백라잇용으로는 개발 테스트 중이다.
하이쎌은 미리 선점한 인쇄전자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큰 폭의 성장을 할 계획을 갖고 있다. 윤 대표는 “하이쎌은 미래 인쇄전자 아이템으로 필름전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인쇄전자 사업부분에서 2014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