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에스피, 재창업지원 덕에 수출기업으로 변신

입력 2011-12-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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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도 대표(왼쪽)가 지난 9월 일본 바이어와 제품 수출 본계약에 앞서 작성한 약정서를 교환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멸치뼈 칼슘제를 생산하고 있는 지에스피(GSP)는 설립 이력이 특별나다. 이 회사 김만도 대표는 2001년 6월 엘엔에스라는 개인회사를 설립해 자동변기커버와 비데, 양변기시트 등을 판매했으나 영업악화로 8년 만에 공장 문을 닫아야만 했다.

재기를 노리던 김 대표는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실패기업인을 지원하는 ‘재창업 프로그램’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됐다. 신용불량자의 낙인까지 찍혀 있던 터라 망설였지만 기술성과 사업성 등 비재무적 요소만을 따져 자금을 지원한다는 얘기를 듣고 용기를 내 문을 두드렸다.

김 대표는 “중진공 담당자에게 순수 멸치뼈 칼슘제의 우수성과 재기에 대한 의욕을 보여준 결과 1억 원의 자금을 받게 됐다”면서 “신용불량자라 금융권 거래는 꿈도 못 꿨는데 통장에 돈이 입금된 것을 확인했을 땐 감동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대표는 지원받은 1억 원과 멸치뼈 칼슘제조와 관련된 특허기술 3건을 밑천으로 부산 동의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지난해 11월 지에스피를 설립했다.

이후 일반 칼슘제와 어린이용 칼슘제를 추가로 개발하고 원자재 구입, 제품 광고에 활용해 창업 3개월 만에 3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지난 4월에는 ‘2011년 상반기 미주지역 바이어 초청 무역 상담회’에서 미국 수출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했다.

일본 수출도 목전에 뒀다. 김만도 대표는 “2억 원 규모의 일본 수출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현지 홈쇼핑 방송을 통해 제품이 판매될 예정으로, 이번 수출을 계기로 성장 발판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진공의 지난해 3월부터 업체당 연간 30억 원(운전자금은 5억 원)이내에서 재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초기년도 15개 업체에 15억 원에 불과했던 지원 실적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8배가 넘는 90개 업체, 124억 원에 이르고 있다. 90개 업체 중 85개 업체가 성업 중으로 생존율은 95%에 가까우며, 평균 3.3명의 일자리도 창출하고 있다. 신용회복위원회로부터 신용회복을 받은 기업인도 3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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