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18일 한나라당 비대위원 후보로 입길에 오르는 데 대해 “제 이름을 더 이상 거론치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언론에서 ‘김형오 비대위원’ 등이 거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비대위 밖에서 계속 백의종군하면서 성공을 위해 적은 힘이나마 보탤 것”이라며 “마음을 비우고 백의종군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근혜 비대위’ 출범과 관련해선 “여건은 어렵지만 당외의 경륜과 패기·당내의 연부역강한 힘이 결합해 최선을 다 한다면 비대위 체제가 조기에 안정되고 국민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 전 의장은 1992년 부산 영도에서 출마해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5선을 했으며 최근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