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시대] 내년 ‘1유로=1달러’ 시대 온다

입력 2011-12-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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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양적완화 가능성 희박...달러 강세 지속 전망

유럽 재정위기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달러 강세·유로 약세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10월말 유로·달러 환율이 1.30달러 선을 회복하면서 유로 매도를 멈췄던 투자자들이 최근 달러를 사들이고 유로를 팔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도이치방크와 크레디트스위스그룹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올해가 가기 전에 유로·달러환율은 약 1.2860달러 수준으로 올 최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콜린 하르테 베어링자산운용 채권·외환 부문 이사는 “투자자들이 유럽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버리면서 유로 가치가 1.10~1.15달러 수준으로 추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유럽은 재정위기로 인해 경기침체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에 유로가 계속 하락압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내다봤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 퍼시픽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핌코)의 스콧 매더 글로벌 채권 포트폴리오 부문 대표는 “유로 가치에 대한 약세 전망이 2개월 전보다 더욱 강해졌다”면서 “내년에 유로 가치가 달러와 같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점쳤다.

외환 전문 헤지펀드 FX컨셉의 존 테일러 설립자는 “유로와 달러 가치가 같게 되는 것은 분명히 가능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경제지표가 호전되는 등 미국 경제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가 3차 양적완화를 펼칠 가능성이 희박해진 것도 달러 강세의 배경이라는 평가다.

양적완화 등 경기부양책으로 연준이 시중에 막대한 규모의 달러를 풀게 되면 공급 확대로 달러 가치가 그 만큼 떨어지게 된다.

스위스프랑 등 달러 이외 다른 안전자산에도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릴 전망이다.

스위스프랑 가치는 15일 유로에 대해 전일보다 1.1% 오른 1.2237프랑을 기록해, 지난 10월20일 이후 8주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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