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박근혜 향해 “살 길은 재창당 뿐”

입력 2011-12-1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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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잡았다고 희희낙락하다간 바로 나락”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11일 비상대책위를 맡아 당 재편에 착수할 박근혜 전 대표에게 “당이 살 길은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재창당(당 해체 후 신당 창당)하는 길 뿐”이라고 충고했다.

홍준표 체제를 종식시킨 쇄신파의 핵심인 정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그것이 박근혜도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체제의 사명은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신속히 재창당을 완수하는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역설한 뒤 “이러기 위해선 보수혁신에 동참하는 제 세력을 참여시키는 포용력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선결과제로 “SNS 시대에 역행하는 지독한 소통난부터 해결해야 한다”면서 “뜻을 헤아리다 며칠 가고 뜻을 잘못 전달해 혼란에 빠지는 아날로그 방식과 속도로는 디지털 세력에 백전백패”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체제 종식 과정에서 드러난 친박계의 혼선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정 의원은 또 “주변에서 눈치만 살피는 자들을 물리치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며 이른바 측근그룹, 문고리 권력의 배제를 주장했다.

정 의원은 “당이 박근혜 체제로 가닥 잡히자 그동안 박근혜 눈치만 보던 일부 의원들이 이제 우리가 당권을 잡았다고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며 “당권이 여기서 저기로 옮아가는 게 쇄신이 아니며 국민 눈에는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권을 잡았다 희희낙락하다간 바로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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