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EU정상회의 실망감에 급등…1146.50원

입력 2011-12-0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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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대한 실망감으로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5.10원 오른 1146.50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유럽중앙은행(ECB)가 국채 매입에 대해 확대하진 않겠다는 소식에 개장초부터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개장가는 9.10원 오른 1140.50원이었다.

장 초반에는 프랭클린템플턴 투신운용이 오는 9일 3조달러에 달하는 국고채의 만기가 돌아오는 것이 환율 상승을 자극했다. 템플턴이 대부분의 자금을 환전할 경우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환율은 EU의 재정통합을 위한 조약 개정에 영국이 반대하고 나서면서 전원 합의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크게 뛰었다. EU의 합의 실패는 국제신용평가사 S&P가 경고했듯 대규모 신용등급 강등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장참여자들 대부분 달러 매수에 나섰으면 역외의 숏커버(매도했던 달러 재매수)가 겹치면서 오름폭이 커졌다. 우리나라 증시도 2.00% 가까이 하락하면서 환율 하락에 우호적이다. 다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의 매수세도 강해 환율이 크게 올랐다”며 “유럽 정상의 리더쉽의 한계를 보여준 단면인 만큼 환율이 안정화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후 3시30분 현재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01달러 오른 1.3329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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