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시위대 “의회를 점령하라”

입력 2011-12-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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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무능력·부패·비리에 항의...베이너 하원의장 사무실 등 워싱턴서 잇따라

자본주의의 모순을 규탄하는 ‘월가를 점령하라’시위가 정치권의 무능력과 부정·부패에 항거하는 ‘의회를 점령하라’로 옮겼다.

미국 각지에서 농성을 벌이다 강제 해산된 반(反) 월가 시위대는 최근 재정적자 감축 협상 등에서 드러난 정치권의 무능력과 일부 의원의 비리에 항의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의회 의사당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대는 의사당에 진입해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 사무실 앞에서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또 수백 명의 시위대는 의회와 백악관 인근의 내셔널 몰에 모여 ‘국민의 캠프(People’s Camp)’라 이름 붙인 15개의 텐트를 설치하고 집회를 열었다.

집회를 주도한 단체인 공공노조 부문의 르네 애셔 대변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너무나 오랫동안 의회는 1%의 이익만을 대표하며 99%인 우리를 무시해왔다”라며 “갈수록 부유해지는 소수 기업은 일자리를 만들어내지도, 정당한 몫을 내놓지도 않고 있다”며 실업보험 연장 등 서민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주최 측은 웹 사이트를 통해 실업자와 반월가 시위자들의 참석 신청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오는 9일까지 의사당 집회를 계속한다고 트위터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시위대는 7일 로비스트 사무실이 몰린 K스트리트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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