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빚부담 늘었다

입력 2011-12-05 06:33 수정 2011-12-05 06: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00원 벌어 196원 이자

상장사들의 채무상환 부담이 지난해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63개사 가운데 비교할 수 있는 61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 누적 이자보상배율은 5.11배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1배보다 낮아졌다.

지난해 1000원을 벌어 166원을 냈다면 올해는 196원을 이자로 낸 셈이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수치로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배수가 높을수록 상환 능력이 좋다고 볼 수 있다.

올들어 상장사들의 이자보상배율이 낮아진 것은 이자비용이 감소했는데도 영업이익이 더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누적 이자비용은 모두 10조425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3% 감소했다. 지난해보다 금리수준이 낮아진 덕분이었다. 3년물 국고채의 평균금리는 지난해 3.86%에서 올해 3.69%로 떨어졌다.

경기둔화로 영업이익은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상장사들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63조8016억원에서 올해 53조2589억원으로 16.52% 급감했다.

이자보상배율이 1배 이상인 회사는 전체의 76.80%인 470개사로 지난해 동기보다 49개사 감소했다. 이는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조차 못 낸 회사가 142곳(23.20%)이나 된다는 뜻이다.

이자비용을 부담하지 않는 무차입 회사 역시 전체의 3.59%인 23개사로 지난해의 47개사(7.68%)보다 많이 줄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632,000
    • +3.76%
    • 이더리움
    • 3,175,000
    • +2.72%
    • 비트코인 캐시
    • 436,500
    • +6.18%
    • 리플
    • 725
    • +1.54%
    • 솔라나
    • 179,800
    • +2.74%
    • 에이다
    • 466
    • +1.3%
    • 이오스
    • 658
    • +3.95%
    • 트론
    • 210
    • +0.96%
    • 스텔라루멘
    • 126
    • +4.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00
    • +4.42%
    • 체인링크
    • 14,290
    • +2.58%
    • 샌드박스
    • 347
    • +5.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