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에서는 1일(현지시간) 유로의 상승폭이 전날보다 축소됐다.
6대 중앙은행이 유럽 은행들의 달러 조달 비용을 낮추는 데 공조키로 했지만 유로존의 채무위기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우려가 강해진 영향이다.
유로는 전날 중앙은행들의 달러 유동성 공급을 위한 공조 합의 소식에 달러에 대해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4시10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 상승한 1.3459달러를 기록 중이다. 한 때는 0.6% 오르는 장면도 있었고 전날은 한 때 1.6%나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은 0.3% 상승해 104.64엔에 거래 중이다. 한 때는 105.06엔으로 11월1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 내린 77.72엔에 거래되고 있다.
바클레이스의 어룹 체터지 통화 투자전략가는 “반사적으로 리스크 선호 심리가 발동해 유로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유럽 위기 해결을 위한 특효약도 바주카포도 아직 보이지 않아 압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관건은 시장을 안심시켜 유로존의 채무 문제를 해결할 만한 신뢰성 있는 계획을 유럽의 지도자들이 마련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