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개그맨들 뿔났다 …강용석 의원 겨냥 특집?

입력 2011-11-28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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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최효종이 강용석 의원(무소속)으로부터 국회의원 집단모욕죄로 고소당한 가운데 '개그콘서트' 동료 개그맨들이 강용석 의원을 디스한 개그를 쏟아냈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김원효는 '비상대책위원회'코너를 통해 이번 최효종 고소 건을 연상케 하는 대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개그콘서트' 녹화장을 폭파하겠다는 협박범 에피소드를 다룬 이날 방송에서 김원효는 "개그맨들은 웃음을 주는 사람이지 우스운 사람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원효는 "범인이 녹화장을 왜 폭파한다는 거야? 거기 뭐 잘못한 사람 있나? 난 재미만 있던데! 웃긴 사람이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범인은 자기 잘못은 인정안하고 자기 요구 조건만 말하고 있잖아! 우릴 우습게 보니까 그런 거 아냐! 우리가 웃음을 주는 사람이지 우스운 사람이냐! 범인은 세상 사람들이 죄다 우습게 보이나봐!"라고 덧붙였다.

'사마귀 유치원' 코너에서는 정범균의 등장부터 고소 관련 개그로 강 의원의 고소를 디스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이날 방송, 강용석 의원 특집 보는 것 같았다" "개그맨들 뿔 났다" "정말 고소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 의원은 지난 17일 최효종이 '개그콘서트-사마귀 유치원'에서 한 개그가 국회의원을 집단적으로 모욕했다며 서울남부지검에 형사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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