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보는 결혼이야기] 혼수 물가상승률 9.2%

입력 2011-11-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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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연령 평균 29세

여자 나이 29세에 결혼을 고민하는거 너무 늦다고? 아니다. 서울을 비롯해 우리나라 주요 도시 여성들의 초혼 연령은 평균 29세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조사한 2010년 시도별 평균 초혼연령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특별시의 여성 초혼 연령은 29.82세로 조사됐다.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이 각각 29.47세, 29.32세, 29.03세, 29.01세, 29.02세이며 경기도는 29.25세, 제주도는 29.18세로 집계됐다.

이밖에 울산, 강원도, 충청북도/남도, 전라북도/남도, 경상북도/남도는 28.15∼28.91세 사이에 고루 분포됐다.

# 결혼은 ‘돈 덩어리’다

호텔 결혼이 유행하면서 결혼식장과 웨딩촬영의 비용이 억대로 뛰었다. 소박하게 예식 비용을 줄여도 혼수 비용은 줄이기 쉽지 않다. 혼수용품의 가격이 물가와 함께 상승하기 때문이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 9월 혼수용품인 가구, 침구·직물, 가정용 기구, 주방용품, 가사소모품, 항공 및 여객선 이용료, 이미용 서비스, 개인용품 등 8개 부문의 물가상승률 평균이 9.2%에 달했다. 전년 동기의 같은 품목의 물가상승률은 3.7%에 불과했다.

혼수 필수품인 장롱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9월 4%에서 올해 9월 10.5%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 부엌용용구(15.9%→46.4%) △ 금반지(19.4%→36.2%) △ 세탁비누(7.3%→22.9%) △ 밀폐용기(-4.2%→14.1%) △ 국내항공료(3.2%→12.1%) △ 핸드백(2.7%→11.5%) △ 미용료(3.5%→6.4%) △ 솥(0.1%→6.1%) 순이었다.

# 미혼율은 10년 전보다 3배 급등

결혼을 미루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평균 초혼 연령이 29세로 늘었고 30대가 되서도 결혼을 미루는 여성은 지난 10년간 3배나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우리나라 30대 인구의 여성 미혼율은 7%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의 여성 미혼율은 20%로 조사됐다.

결혼을 미루는 이유로 ‘혼수비용’이 39%나 꼽혔다.

또 결혼 성수기인 지난 7월 혼인건수는 2만35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0건(4.5%)이 감소했다.

결국 결혼을 미루는 가장 큰 이유는 돈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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