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지하철공사 퇴직금 과지급으로 경영 악화”

입력 2011-11-24 22: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감사원은 24일 지하철 공기업이 해마다 퇴직금을 과다 지급한 것이 경영수지 악화의 요인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이 지난 2010년 12월∼2011년 2월까지 전국 7개 지하철 공기업을 상대로 한 감사결과,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인천메트로 등 3개 기관이 퇴직금누진제를 유지해 2003∼2010년까지 197억원의 퇴직금을 과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퇴직금누진제를 적용받아 퇴직할 재직자에게 지급하기 위해 추가된 퇴직급여충당금도 1926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02년 1월 근속 연수에 따라 가산율을 정해 퇴직금을 지급하는 퇴직금누진제를 폐지하도록 했다.

지하철 공기업들은 이와 함께 업무지원 수당과 대체유급휴가를 신설해 주5일제 시행 이후 근무시간 감소로 줄어든 시간외 수당을 충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동차 운행 근무자가 병가를 포함한 개인사정으로 근무하지 못할 경우 승무원의 피로를 방지하기 위해 남는 인력을 배치해야 하지만 비번인 승무원을 투입함으로써 최근 2년간 197억원의 근무수당을 지급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지하철 공기업이 매년 수천억원의 경영적자에도 인력·예산을 방만하게 운용했다”면서 “행정안전부에 퇴직금누진제를 폐지하지 않은 기관은 경영평가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668,000
    • +4.53%
    • 이더리움
    • 3,197,000
    • +2.24%
    • 비트코인 캐시
    • 434,800
    • +5.07%
    • 리플
    • 732
    • +2.09%
    • 솔라나
    • 182,300
    • +3.4%
    • 에이다
    • 467
    • +1.74%
    • 이오스
    • 670
    • +3.08%
    • 트론
    • 209
    • +0.97%
    • 스텔라루멘
    • 127
    • +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50
    • +3.48%
    • 체인링크
    • 14,320
    • +2.36%
    • 샌드박스
    • 345
    • +4.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