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YG·JYP '오디션 프로' 띄운다

입력 2011-11-2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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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대 기획사 제작 참여… SBS 'K팝 스타' 내달 방송

다음달부터‘TOP11 콘서트’로 전국 투어를 시작하는 Mnet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는 수많은 화제를 낳았다. 197만 명에 육박하는 ‘슈퍼스타K’ 방송 이래 최다 도전자, 오디션 프로그램 사상 최대 상금(5억 원), 결승전 문자 투표 콜 수 170만 건 등 다양한 기록을 자랑한‘슈퍼스타K3’가 지나간 자리는 이제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2’가 채우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위탄2’는 전국 시청률 17.4%(AGB닐슨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방송가에 오디션 프로그램이 승승장구하는 가운데 새 오디션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다음 달 8일부터 전파를 타는 SBS ‘K팝 스타’가 주인공이다. ‘K팝 스타’는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국내 3대 기획사인 SM, YG, JYP가 손 잡고 만들어 눈길을 끈다. 특히 심사위원으로 SM대표 가수이자 원조 한류스타 보아, YG 대표 양현석, JYP 대표 박진영이 나서 더욱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K팝 스타’는 화려한 심사위원진 외에도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나름대로 차별점을 두고 있다. 먼저 도전자의 능력만을 중시해 과학적인 스타발굴과 육성 시스템을 보여주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개개인의 감동적 사연을 프로그램에 양념처럼 버무려 시청자들을 공략했던 ‘슈스케’나 ‘위탄’과는 확실히 선을 긋는다.

또한 심사위원들의 회사가 우승자의 가수 데뷔 후 스타로 성장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진다는 점도 구분된다. 대형기획사에 소속돼 지속적인 성장과 활동이 보장된다는 점이 도전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K팝 스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미 시청자들은 쏟아지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오디션 포맷이 일정 이상 성공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이 증명되자 우후죽순으로 쏟아지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또 오디션 프로그램이 나오자 누리꾼들은 “전 국민을 가수로 키울 생각인가” “지겹다, 이제 그만해라” 등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K팝 스타’가 택한 자별 전략이 과연 시청자들에게 통할지는 미지수다.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이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유는 도전자들의 사연이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반면 ‘K팝 스타’는 치열하고 냉정한 대결 구도를 부각시켜 정서적 측면에서 성공 확신을 예감하기는 어렵다.

예능프로그램의 핵심인 편성 부분도 걸림돌이다. ‘K팝 스타’는 일요일 오후 6시 40분으로 확정돼 MBC‘나는 가수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과 정면대결이 불가피하다.

기획단계부터 화제를 모은‘K팝 스타’가 ‘슈스케’와 ‘위탄’을 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지 이제 뚜껑을 열어볼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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