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출신 중학교 야구부 감독이 성접대를 받고 심판을 매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야구부 감독 송모씨가 각종 접대를 받고 비자금으로 심판을 매수하는 등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광진구의 한 중학교 학부모들은 송씨가 각종 비리를 저질렀다며 고소했다. 이들의 주장은 송씨가 야구부 후원회장인 선수 아버지에게 수시로 접대를 요구하고 성접대까지 받았다는 것.
경찰은 송씨가 접대를 계속 받으려고 일부 선수를 유급하거나 후원금을 빼돌려 조성한 비자금으로 심판을 매수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현재 송씨는 이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곧 송씨를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또한 경찰 수사와 별개로 송씨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한편 1990년대 프로야구 선수였던 송씨가 이끄는 중학교 야구부는 올해 전국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