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 방안을 두고 여야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21일 열릴 예정이던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가 취소됐다.
전날 여야 간사협의에서 한나라당이 야당 측의 연기요청을 받아들인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한미FTA 비준안이 외통위 절차 없이 곧바로 24일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남경필 외통위원장이 여전히 상임위 처리를 주장하는 가운데, 한나라당 지도부는 본회의 ‘원샷’ 처리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본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대야 협상노력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박희태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