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아로요 前 대통령 마닐라병원서 긴급체포

입력 2011-11-19 08:49 수정 2011-11-1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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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와 뇌물 수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글로리아 아로요 전 필리핀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수도 마닐라 시내의 한 병원에서 긴급 체포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가 아로요를 법원에 고발한지 9시간만에 영장이 집행됐을 만큼 그에 대한 체포가 신속하게 이뤄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로요는 2007년 대선당시 선거 결과 조작을 지시하고 국가 기금을 선거자금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필리핀 검찰은 아로요가 외국기업으로부터 뇌물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로요 체포영장 집행 감독관인 제임스 부카요 총경은 “그는 경찰의 구금 하에 있으나 건강상태 때문에 병세가 호전될 때까지는 병실에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로요는 지난 15일 남편과 함께 신병 치료를 이유로 출국을 시도했으나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저지당했다.

현재 아로요는 자신의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지난 15일 출국하려던 것은 ‘사법 도피’가 아니라 희귀성 뼈 질환 치료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로요 측 변호사는 “아로요에 대한 모든 혐의는 날조된 것”이라며 “정부가 그를 정치적으로 박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로요는 법원에서 유죄 확정시 최대 40년형의 징역형이나 무기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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