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톱스타 브래드 피트가 데뷔 24년만에 첫 내한한 이유를 설명했다.
15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머니볼’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지난해 아내(안젤리나 졸리)에게 한국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꼭 방문하고 싶었다”고 인사를 했다.
그는 지금까지 내한이 성사되지 못한 이유를 이번 영화에 빚대어 전했다.
브래드 피트는 “‘머니볼’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모든게 경제적인 면과 연결돼 있다”면서 “시키는 데로 하다 보니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멋쩍어 했다.
한국 영화시장에 대한 가능성과 협력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최근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부분에서 아시아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내가 제작 주연을 겸한 ‘월드워Z’에도 한국 회사가 투자했다. 이런 파트너십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4일 오후 9시 30분 김포공항에 전용기편으로 입국한 브래드 피트는 15일 오후 7시께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뒤 16일 오전 출국예정이다.
영화 ‘머니볼’은 메이저리그 야구단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구단장 빌리 빈의 실제 성공 스토리로, 브래드 피트가 빌리 빈으로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