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내년이 더 문제…곳곳 적신호

입력 2011-11-1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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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 내년 침체 빠질 확률 50% 이상...OECD 경기선행지수 7개월 연속 하락

글로벌 경제를 둘러싼 먹구름이 내년에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이코노미스트들은 유럽 채무위기 여파로 미국 경제가 내년 상반기에 리세션(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이 50%가 넘을 것으로 14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트래비스 버지 이코노미스트 등은 “심사숙고한 결과 미 경제의 취약한 상태는 대서양을 건너온 혼란을 쉽게 넘지 못할 것”이라며 “유럽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는 미국을 다시 리세션에 빠뜨릴 공산이 크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종합 경기선행지수(CLI)는 9월까지 7개월 연속 하락하며 세계적인 경기 둔화세가 장기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OECD는 34개 회원국의 경제활동을 나타내는 CLI가 9월 100.4로 8월의 100.9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경제 대국들의 경기 둔화가 계속되면서 대부분의 국가에서 경제활동이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OECD는 설명했다.

세계 경제를 침체의 늪으로 몰아가고 있는 유럽의 재정위기 사태는 실물경제도 급속히 악화시키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9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2% 감소했다고 밝혔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옌스 바이트만 총재가 유로존의 중채무국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하면서 차기 뇌관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금리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탈리아의 5년만기 국채 금리는 6.29%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역내 채무 위기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스페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25bp 상승한 6.11%를 나타내며, 지난 8월8일 이후 처음 6%대를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독일 여당이 유로존 국가의 자발적 탈퇴를 허용하는 내용의 정강을 채택하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분리설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유로존 탈퇴 논의는 그동안 금기사항이었으나 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까지 재정위기로 무너질 위기에 처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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