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YTN '뉴스앤이슈'에 출연한 김혜선은 "영화에 대한 반응이 이렇게 뜨거울 줄 몰랐다"며 "예전에 알던 그 김혜선이 노출을 한 게 맞나 하는 생각 때문에 검색어에서도 1위에까지 오른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년는 "젊은 시절엔 조금이라도 노출 장면이 있는 시나리오를 받거나 벗는 장면을 찍어야 한다고 하면 거절하고 도망 다니기 바빴다"는 김혜선은 "이번 영화를 앞두고도 노출에 대한 부담이 없진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노출 수위가 너무 높아서 지금까지의 이미지를 깨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나이 들어서 벗으면 추하다고 여기지는 않을지 걱정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20년 넘게 배우 생활을 하면서 나는 왜 예뻤을 때 노출 장면 하나 안 찍고 지내왔을까, 당대 배우들은 다 한 번씩 정도는 카메라에 담는 걸 나는 왜 못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던 중에 이번 영화 시나리오를 받게 됐고 고민 끝에 승낙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혜선은 특히 "젊었을 땐 카메라에 찍히는 게 좋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그런 걸 꺼리게 되더라"며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내 모습을 영화에 담아보면 좋을 것 같고 내게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도 생각해 온 힘을 다해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김혜선은 또 "영화 '완벽한 파트너'는 로맨틱 코미디로 내가 노출만 한 게 아니라 이야기 전개상 노출이 필요한 것이라서 벗은 것"이라며 "에로영화처럼 여기지 않아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