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관계자는 “3분기 순익의 감소는 지속적인 기업개선작업을 통한 자산 건전화 노력과 이에 따른 보수적인 대손충당금 적립, 한계기업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금융시장 약세에 따른 유가증권 운용관련 손실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3분기까지 올해 누적 순이익은 1조447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5.0% 증가했다.
3분기 총경비는 경비절감 노력의 결과 계절적인 증가 시기임에도 전분기 대비 22억원(0.7%) 감소한 3283억원을 기록했다.
또 어려운 금융환경 아래에서도 외환 부문 점유율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외환 시장점유율은 47%, 수출 시장점유율 35%, 수입 시장점유율 30%를 각각 기록했으며, 외환과 수출 시장점유율의 경우 전분기 대비 각각 약 2% 올랐다.
3분기 총대출은 무역금융 관련 여신이 크게 늘어 전분기 대비 6조5000억원(10.1%) 증가한 7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외화수신은 전분기 대비 2조9000억원(21.5%)이 증가해 16조1000억원을 달성했고, 원화수신 또한 2분기 대비 1조4000억원(2.9%) 증가한 4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총수신은 3분기말 63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조2000억원(7.0%) 늘었다.
순이자마진은 전분기 2.72% 대비 0.09%포인트 하락한 2.63%를 기록했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무역금융 관련 여신 등 외화여신의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외환은행 측은 밝혔다.
연체비율은 전분기 0.67% 대비 0.68%로 0.01%포인트 증가했으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1.36%에서 1.29%로, NPL 커버리지 비율(총대손충당금잔액/고정이하여신금액) 또한 전분기 대비 5.3%포인트 상승한 136.7%로 각각 개선됐다.
대손충당금전입액(LLP)은 총여신의 증가와 한계기업의 기업회생절차 등으로 전분기 1143억원 대비 508억원 증가한 1651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들어서도 국제결재은행(BIS) 비율 13.98%, 기본자기자본비율(Tier I capital) 11.61%를 기록, 견고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외환은행은 또 이날 이사회를 열어 향후 영업환경 등 불확실성을 고려해 3분기 중간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