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경화로 인해 파열될 가능성이 큰 심장혈관 부위를 미리 감지할 수 있는 의료기술이 개발됐다.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진원 교수와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출신의 유홍기 박사가 미국 하버드대에서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동맥경화로 터질 가능성이 큰 심장혈관 부위를 조기에 알아낼 수 있는 '광학 나노 분자영상 융합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신기술은 단백 분해 효소에 의해 활성화되어 근적외선 영역에서 형광 빛을 발하게 하는 나노 물질을 이용한 것으로 동맥 경화 반의 파열을 일으키는 주 원인으로 알려진 염증 반응을 영상화 하는 것이다.
보통 심근경색 등의 심장마비 질환은 관상동맥의 동맥경화반(동맥플라크)이 파열되면서 발생하는 혈전이 혈관을 막아 발생하는데 이에 앞서 파열되기 쉬운 동맥경화반을 미리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임상에 적용한다면 심혈관 질환을 정확히 진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김진원 교수는 “파열되기 쉬운 동맥 경화반을 미리 진단할 수 있는 이 기술을 임상에 적용할 경우 심혈관 질환을 정확히 진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세계적 의학저널인 '네이처 메디슨' 최근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