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복인가 재앙인가] (25)-2 中, 신소재 강국 도약 노린다

입력 2011-11-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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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안에 신소재 산업규모 363조원으로 확대 목표…세계 일류 위한 선결 과제 산적

▲중국이 신소재 강국 도약을 노리고 있다. 신소재 산업에서 오는 2015년까지 매년 2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해 산업규모를 2조위안으로 키우는 것이 중국 정부의 목표다. 중국 하얼빈에서 지난 9월6일(현지시간) 제1회 중국 국제신소재산업 박람회가 열렸다.

중국의 신소재 강국 도약이 성공할 수 있을까.

중국 정부는 고강도 합금재, 고성능 철강재, 기능성 필름, 신형 동력전지 소재, 탄소섬유 복합재, 희토기능성 재료 등 총 6가지 분야를 집중 육성대상으로 선정했다.

오는 2015년까지 신소재 산업에서 매년 2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해 산업규모를 2조위안(약 363조위안)으로 키우고 자급자족률을 70%로 높이는 것이 중국 정부의 목표다.

중국의 신소재 산업은 지난 2005년 이후 연 평균 20% 성장해 지난해 규모가 6500억위안에 달했다.

중국 정부는 신소재 산업 육성을 위해 10개 프로젝트를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매출 규모가 150억위안 이상인 종합 신소재 기업 10곳, 매출이 50억 이상인 전문기업 20곳을 선정했다.

또 하얼빈에 연간 생산규모가 300억위안 이상인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관련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신소재 산업은 7대 신흥 전략산업에 속한 다른 산업군의 수요가 탄탄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은 다져놓았다는 평가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분석에 따르면 12차 5개년 계획 기간 신에너지 분야에서만 희토류 자석소재 4만t, 고성능 유리 섬유 50만t, 고성능 수지 90만t, 폴리실리콘 4만t, 압연유리 3000만㎡ 등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0년에는 대형 항공기용 알루미늄-리튬합금 수요가 연간 4000t, 티타늄 합금이 2000t으로 각각 늘고 탄소섬유 복합재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공업정보화부는 내다봤다.

그러나 중국 신소재산업이 세계 일류 수준으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원천기술의 확보, 산업 육성자금의 효율적 사용, 신소재 개발 성과의 상업화 등 선결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중국 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CCID)은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리튬전지 등에 쓰이는 신소재인 DMLFP의 원천기술 관련 특허를 미국 텍사스대와 캐나다, 미국기업들이 공동 보유하고 있어 DMLFP 시장이 이들 손에 좌지우지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후난성에 위치한 중난대학 소재공학부는 지난 2005년 LCD 생산에 사용되는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으나 파일럿 테스트에 필요한 장비와 장소를 확보하지 못해 상업화를 아직까지 하지 못하고 있다.

CCID는 정부가 신소재 지원 자금을 탄력적으로 운영하지 않아 정작 필요한 곳이 자금지원을 못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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