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용감한 형제에게 선택받은 떠오르는 신인, 이아이(EI) '기억해'

입력 2011-11-0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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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의 ‘미다스 손’ 용감한 형제가 인정한 실력파 신인이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 아이, 이아이(EI)다. 지난 8월 용감한 형제가 프로듀싱한 디지털 싱글 ‘기억해’를 들고 나타난 이아이는 데뷔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길거리 캐스팅을 당해서 다른 기획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어요. 오로지 발성 연습만 4년을 했는데 그 땐 사기인 줄도 몰랐죠.”

지금은 담담하게 웃으면서 회상하지만 이렇게 단단해지기까지 많은 시간을 속으로 울어야 했다.

“그 때 다짐했어요, 나에게 아픔을 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겠다고.”

체중을 감량해야겠다고 결심한 것도 바로 이때부터다. 175Cm의 키에 당시 몸무게는 114Kg, 허리 사이즈가 무려 40인치일 정도로 고도비만인 상태였다. 얼핏 보기에는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 하지만 이아이는 무대 위에서 빛나는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며 이를 악물었다. 육식 위주의 식단을 완벽한 채식으로 바꾸고 등산과 운동을 통한 ‘건강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60Kg 정도 뺐어요. 꿈을 위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죠.” 날렵하게 댄스를 소화하는 그의 모습만 봐서는 믿기 어려운 과거다.

데뷔 싱글 ‘기억해’는 잔잔하게 흐르는 물결이 연상되는 세련된 미디엄템포 댄스곡. 강렬한 비트 일색인 요즘 가요 시장과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 특히 기존 용감한 형제 곡들은 미성의 보컬이 돋보였던 반면에 이아이는 특유의 허스키한 음색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반응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찾아왔다.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본 해외 팬들이 허스키한 제 목소리가 섹시하대요. 멜로디도 잘 빠진 팝 느낌이 난다면서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이쯤 되면 차세대 한류 스타의 가능성도 점쳐볼만 한다.

이아이는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더 진실한 매력을 뿜어냈다. 여러 가지 굴곡을 겪으면서도 오랜 시간 오직 한 가지 목표만을 위해 달려온 만큼 앞으로의 각오도 남달랐다.

“저에게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활동할거에요. 제가 성공해서 길거리 캐스팅으로 아픔을 겪은 다른 많은 친구들에게 빛이 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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